퇴직금 2억원을 남은 원금 연 3% 조건으로 30년간 나눠 쓰면 매달 약 84만1천원을 쓸 수 있습니다.
퇴직금으로 2억원을 받았고, 이 돈을 노후 생활비로 30년 동안 써야 한다고 해보겠습니다. 남은 원금을 따로 운용하지 않으면 매달 약 55만6천원을 쓸 수 있습니다. 남은 돈을 연 3%로 운용한다면 월 생활비는 약 84만1천원으로 늘어납니다.
계산은 매달 같은 금액을 먼저 꺼내 쓰고, 남은 원금에 연 수익률을 12로 나눈 월 수익률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30년이 끝나는 360개월째에 원금이 소진되도록 월 생활비를 역산했습니다.
연 0%면 56만원, 연 3%면 84만원
30년이라는 기간을 그대로 두고 남은 원금의 수익률만 바꾸면 매달 쓸 수 있는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은 원금의 연 수익률 | 매달 쓸 수 있는 금액 | 30년간 총인출액 |
|---|---|---|
| 0% | 약 55만6천원 | 약 2억원 |
| 3% | 약 84만1천원 | 약 3억280만원 |
| 5% | 약 106만9천원 | 약 3억8,491만원 |
수익이 없다면 2억원을 360개월로 나눈 약 55만6천원이 전부입니다. 연 3%에서는 남아 있는 돈이 생활비 일부를 계속 만들어 월 사용액이 약 28만6천원 늘어납니다. 연 5%에서는 매달 약 106만9천원을 쓸 수 있지만, 30년 동안 같은 수익률이 이어진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첫 달에는 원금이 얼마나 줄어들까?
연 3% 조건에서 첫 달에 84만1,105원을 쓰면 1억9,915만8,895원이 남습니다. 이 돈에 월 0.25% 수익률을 적용하면 약 49만7,897원의 수익이 생깁니다.
첫 달 말 원금은 약 1억9,965만7천원입니다. 생활비로 84만원가량을 썼지만, 수익이 약 50만원을 보충해 원금은 약 34만원 줄어든 셈입니다. 다음 달에는 줄어든 원금에서 다시 생활비를 꺼내고 수익을 적용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수익이 생활비의 일부를 맡고, 나머지는 원금에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30년 동안 인출하는 돈은 처음 가진 2억원보다 많아집니다.
20년, 25년, 30년으로 나누면
같은 2억원과 연 3% 조건에서도 돈을 써야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월 생활비는 줄어듭니다.
| 사용할 기간 | 매달 쓸 수 있는 금액 | 전체 기간 총인출액 |
|---|---|---|
| 20년 | 약 110만6천원 | 약 2억6,554만원 |
| 25년 | 약 94만6천원 | 약 2억8,382만원 |
| 30년 | 약 84만1천원 | 약 3억280만원 |
20년 동안 쓴다면 매달 약 110만6천원이지만, 30년을 준비하면 약 84만1천원입니다. 노후 기간을 10년 늘리는 대신 월 생활비를 약 26만5천원 낮춰야 합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달 꺼내는 금액은 줄지만, 남은 원금이 수익을 내는 기간은 길어집니다. 그래서 총인출액은 20년보다 30년 조건에서 더 큽니다.
월 84만원은 30년 내내 같은 생활비다
이 계산의 월 84만1천원은 명목금액이 매달 같다는 뜻입니다. 물가가 오르더라도 생활비를 올리지 않는 조건입니다. 20년이나 30년 뒤의 84만원은 지금보다 살 수 있는 것이 적을 수 있습니다.
생활비를 물가에 맞춰 매년 늘리려면 처음부터 꺼낼 수 있는 금액은 더 낮아져야 합니다. 현재 ReturnLab 계산기는 인출액을 매달 같은 금액으로 두기 때문에 물가연동 인출은 이 결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실제 수익은 매달 일정하지 않다
연 3%와 5%는 30년 동안 매달 같은 비율로 수익이 난다고 놓은 계산 조건입니다. 실제 투자에서는 손실이 나는 달도 있고 수익이 큰 달도 있습니다. 특히 은퇴 초기에 큰 손실이 발생하면 이후 평균 수익률이 같더라도 돈이 더 빨리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세금, 운용 수수료, 의료비와 같은 갑작스러운 지출도 제외했습니다. 퇴직금 외에 국민연금이나 다른 소득이 있다면 이 금액이 노후 생활비 전부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글은 퇴직금 운용 방법이나 특정 금융상품을 권하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원금, 사용 기간, 고정 수익률을 정했을 때 매달 얼마를 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계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