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으로 투자한 주식이 -50% 손실을 보면 계좌에는 50만원이 남습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50% 빠졌으니 다시 50% 오르면 원금 회복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실제 계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50만원에서 +50% 수익이 나면 수익은 25만원입니다. 계좌는 75만원이 됩니다. 아직 원금 100만원보다 25만원 부족합니다.
100만원이 -50% 손실로 50만원이 되면, 원금 100만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50%가 아니라 +100% 수익이 필요합니다.
| 손실률 | 남은 금액 |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
|---|---|---|
| -10% | 900,000원 | +11.11% |
| -30% | 700,000원 | +42.86% |
| -50% | 500,000원 | +100.00% |
| -70% | 300,000원 | +233.33% |
| -90% | 100,000원 | +900.00% |
-10% 손실은 +11.11% 수익이면 원금으로 돌아옵니다. 이 정도는 손실률과 회복 수익률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30% 손실부터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100만원이 70만원이 되면, 다시 100만원이 되기 위해서는 약 +42.86% 수익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30%가 아닙니다.
-50% 손실은 더 극적입니다. 남은 돈이 50만원이기 때문에, 이 돈이 100만원이 되려면 두 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수익률은 +100%입니다.
왜 손실과 회복은 대칭이 아닐까?
손실률은 원래 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100만원에서 50% 손실이 나면 50만원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회복 수익률은 남은 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남은 돈이 50만원이라면, 50만원을 다시 벌어야 원금 100만원이 됩니다.
즉, 손실 이후에는 수익률이 붙는 기준 금액이 작아집니다. 같은 +10%, +20%, +50%라는 숫자도 원금이 줄어든 뒤에는 실제 회복 금액이 작아집니다.
이 계산이 중요한 이유는 손실을 겁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투자에서 원금이 크게 줄어들면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이 생각보다 훨씬 커진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70%, -90% 같은 큰 손실은 단순히 “좀 많이 빠졌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70% 손실은 +233.33% 수익이 필요하고, -90% 손실은 +900% 수익이 필요합니다. 원금이 작아진 만큼 회복 난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그래서 손실 회복 계산은 수익을 기대하는 계산이라기보다, 리스크를 숫자로 확인하는 계산에 가깝습니다. 손실이 깊어지기 전에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원금 방어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