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급등 시장선과 한국 반도체 시장의 급락선을 배경으로 웨이퍼와 메모리 칩을 배치한 편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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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상장 뒤 중국 경쟁 우려…삼성전자 13.39%·SK하이닉스 14.65% 하락

발행약 4분작성·검토 ReturnLab 편집팀

CXMT가 상하이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465.82% 높은 49위안에 마감했습니다. 이튿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39%, 14.65%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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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모리주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10.84% 내리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CXMT의 단기 공급 영향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렸습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CXMT는 2026년 7월 27일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8.66위안보다 465.82% 높은 49위안에 마감했습니다. 이튿날 중국 업체와의 경쟁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국 정규장에서 삼성전자는 13.39%, SK하이닉스는 14.65%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10.84% 급락했고 장중 주식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Reuters는 CXMT의 상장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를 키운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매도세에는 AI 인프라 투자의 자금 조달에 대한 의구심, 반도체주의 높은 밸류에이션, 중국의 반도체 장비 개발 보도와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함께 반영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두 자릿수 하락

삼성전자는 7월 28일 전 거래일보다 3만4,000원 내린 22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6만6,000원 하락한 155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지수7월 28일 종가정규장 등락률
삼성전자22만 원-13.39%
SK하이닉스155만 원-14.65%
코스피6,023.66-10.84%
코스닥705.85-7.72%

코스피는 732.09포인트 내린 6,023.66에 마감했습니다. 오전 10시 14분에는 지수가 8% 넘게 하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됐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9,7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한국 시장이 열리기 전인 7월 27일 미국 정규장에서도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가 7.5% 하락한 143.0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이달 미국 상장 당시 공모가였던 149달러를 처음으로 밑돈 종가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같은 세션에서 2.2% 하락했습니다.

CXMT 상장이 중국 경쟁 우려에 추가

CXMT는 7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판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주가는 공모가 8.66위안보다 465.82% 높은 49위안에 마감했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2,800억 위안이었습니다.

Reuters는 이 상장 흥행이 CXMT의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Reuters에 CXMT가 더 강한 메모리 공급업체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급 과잉과 가격 약화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CXMT는 중국 최대이자 세계 4위의 DRAM 생산업체입니다. AP가 인용한 Counterpoint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DRAM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 36%, SK하이닉스 29%, Micron 24%, CXMT 약 8%였습니다. CXMT의 점유율은 2026년 1분기에 약 9%로 높아졌습니다.

중국 DUV 장비와 AI 투자 우려도 반영

Reuters가 취재한 시장 관계자들은 7월 28일 매도세가 CXMT 한 가지 요인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업체가 자국산 심자외선 노광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도 중국 메모리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Reuters에 해당 장비의 개발 업체와 성능, 상용화 시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보도가 이미 약해진 반도체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고 말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이어졌습니다. Nvidia가 Open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Wall Street Journal 보도가 나온 뒤, Nvidia 주가는 7월 27일 미국 정규장에서 약 5% 하락했습니다. Reuters는 투자자들이 AI 반도체 업체가 고객의 인프라 투자를 직접 지원하는 구조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CXMT의 단기 공급 영향에는 다른 의견

CXMT가 당장 글로벌 DRAM 공급을 크게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분석도 나왔습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28일 보고서에서 CXMT 상장과 상하이 공장 증설을 단기적인 글로벌 DRAM 공급 과잉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CXMT의 명목 생산능력과 실제 비트 생산능력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CXMT가 극자외선 노광장비 없이 멀티패터닝 공정을 사용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1a나노급 양산 여부와 수율을 고려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2~3세대의 공정 격차가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상장 이틀째인 7월 28일 상하이 정규장에서 CXMT 주가는 4.08% 내린 47위안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1,400억 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